
친구야! ‘페트병’은 원래 다시 돌아오는 거야!
2025. 07. 25
#나눌수록 원더플! 사람들에게 원더플 캠페인을 참가시켰다
"자 이게 분리고, 이게 배출이야"

사무실 안의 남자는 다 마신 페트병을 두고 씨름한다. 페트병을 씻고, 말리고, 라벨을 제거하는 과정은 하나의 신성한 의식처럼 보인다. 기이한 점이 하나 있다면 이곳은 그 남자의 사무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카-콜라 오프너(Opener)* 마시즘. 그는 왜 남의 사무실에서 열변을 토하는가.
"자 이렇게 깨끗하게 버리면, 다시 병으로 만들어진다니까"
그렇다. 이것은 페트병의 부활의식... 아니 잘 분리배출한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원더플(ONETHEPL) 캠페인이다.
이 구역의 원더플 전도사

사정은 이러하다. ‘한 번(ONE) 더(THE) 사용되는 플라스틱(PL)’이라는 뜻의 '원더플 캠페인'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첫 번째 시즌만 해도 어떻게 다 마신 페트병을 처리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분리배출이 일상이 되었다. 이렇게 잘 분리배출 된 페트병들은 다른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페트병들은 “난 다시 태어나도 내가 될래!”라며 페트병으로 다시 태어나길 원하고 있다. 그야말로 태평성대, 아니 '페트병 자원 순환’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런데 옆 사무실의 친구가 다 마신 페트병을 아무렇게나 버리는 비극을 보게 되었다. 나는 말했다. “그렇게 버리면 그냥 쓰레기가 되고 만다고! 당신은 방금 한 페트병의 꿈을 무너뜨린거야.”
그래서 이번 시즌에서는 참가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옆 사무실로 원더플의 분리배출 박스를 옮긴 뒤, 다 마신 페트병을 앞에 두고는 수능 강사처럼 분리배출 과외를 시작한 것이다.
"세상에! 페트병은 씻고 말리는 거예요. 이건 원더플 하지 않잖아!"
많은 숙제를 내고 사무실을 떠났다. 아직 원더플을 알릴 친구들이 남았거든.
캠퍼스 어택! 학생들의 원더플 챌린지

원더플 시즌6의 차별화 포인트는 일반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에는 캠퍼스 챌린지(대학생 5인 이상 단체)가 참여가 가능하다. 마침 마시즘의 후학양성소(라고 쓰고 대학교 후배들이라고 읽는다)에게도 캠퍼스 챌린지 박스를 가져다주고 대화를 나눴다.
"그래도 전에 사무실에 있던 원더플 박스보다는 작네요."
"그게 더 어려운 거야."
"네?"
전국의 30개 캠퍼스에서 참가하는 이번 원더플 챌린지는 이 작은 박스 안에 얼마나 많은 페트병을 담느냐, 얼마나 많은 박스를 모으느냐의 대결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수거된 페트병의 무게가 많은 5개 학교에 코카-콜라 음료 트럭 방문 등 혜택이 제공된다. 다시 태어난 페트병들의 은혜 갚기라고 할까?
아마 이 캠퍼스 챌린지가 끝이 나면 수많은 대학생의 페트병 구기기의 악력이 강해졌을 것이라 믿는다. 자원순환에도 참여하고, 몸도 강해지고.. 파이팅!
나눌수록 원더플! 분리배출의 달인들

무더운 날씨에 음료를 마실 때마다 옆 사무실에 놀러가 상태를 확인해 본다. 처음에는 뭔가 어설펐던 옆 사무실 친구의 페트병의 분리배출이 이제는 제법이다. 페트병 속을 씻은 뒤 말리고, 페트병을 구긴 후에 뚜껑을 닫아 쌓는다. 이건 나보다 잘하는데?
그렇게 다 쌓은 원더플 박스 한쪽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수거 접수'를 했다. 이제 다시 태어날 페트병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해주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자원순환을 위한 실천

일상 속의 분리배출은 타인에게 베푸는 선행이나 기부만큼이나 기분 좋은 일이다. 잘 분리배출한 페트병은 쓰레기가 되지 않고 다시 페트병으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래” 6개의 시즌 동안 원더플 캠페인이 많은 사람들의 분리배출 습관을 바꾸면서 수많은 페트병들의 소망을 이뤄주었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이번 시즌 6의 미션을 완료하니, 재활용 나일론 소재로 만든 '코카-콜라 원더플 우산 텐트'가 선물로 주어졌다. 화창한 여름날, 잔디 위에 우산 텐트를 펼치고 그 속에서 마시는 코카-콜라 제로는 얼마나 맛있는지!
맛있는 음료도 마시고, 자원 순환 실천까지 하는 개념찬 하루하루. 아직 늦지 않았다. 여러분도 원더플 피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