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만 잘 해도 장학금을 받는다? 코카-콜라 장학금 수여식
2019. 12. 19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사람마다 가진 재능도, 성격도 다르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하나의 재능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다.
어떤 일을 할 때 리더십 있게 끌고 가는 사람이 있고, 꼼꼼하게 살피며 다독이는 사람이 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사람이 있다. 각자의 개성과 장점, 다양성이 존중될수록 우리 사회는 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코카-콜라 청소년재단의 '코카-콜라 장학금'은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코카-콜라 장학금이 특별한 이유는 청소년들이 가진 다양한 '색깔'과 '꿈'을 응원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잘 하는 친구,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끄는 친구, 장애가 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 등 "자신의 재능을 얼마나 잘 발휘하고 있는가", "꿈을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는가"가 코카-콜라 장학생의 선발 기준이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 코카-콜라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지난 10월 코카-콜라 청소년재단이 사단법인 WIN (Women in INnovation)과 함께 진행했던 ‘코카 콜라 청소년 드림UP’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울∙수도권 지역 중·고등학생 가운데 총 2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5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부족하더라도 나누고 베풀면서 살자'가 좌우명이라는 곤지암중학교 오지현 학생은 항상 솔선수범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친구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코카-콜라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2019년을 코카-콜라 장학금으로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35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시며 저에게 영향을 주시고, 또 제 롤모델이신 할머니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는 손녀의 손을 꼭 붙잡고, 눈물을 훔쳤다.
이 외에도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늘 이야기하며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평택도곡중학교 박정훈 학생, 사격 국가대표로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예일고등학교 김윤영 학생, '카바디부'라는 이색 동아리를 이끌며 남다른 팀워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검단중학교 전민지 학생, 전교부회장으로서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석정중학교 이한훈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다양한 이유로 장학금을 받았다.
"꿈의 모양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그러니 절대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 학생의 묵직한 울림이 있는 말이었다. 2019년 코카-콜라 장학금을 받은 29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마음 속에 빛나는 별을 안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 2004년 설립된 ‘코카-콜라 청소년재단’은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 교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밝고 희망차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 나아가 역동적이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범됐다.
재단은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청소년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학교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교실’을 지원하며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드림클래스’를 추가로 도입,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