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올림픽에서 미리 만나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17. 10. 31

성화봉송 주자들이 전국을 달리며 올림픽 열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말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청소년들의 올림픽 축제, ‘모두의 올림픽’이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모두의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는 취지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41개 학교에서 1,3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올림픽 종목들을 체험하는 한편, 김연아, 기보배, 남현희 등 올림픽 스타들까지 합세해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 모두의 올림픽은 평창올림픽을 바로 앞두고 개최되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불꽃이 타오르면, 올림픽이 시작된다!

올림픽의 시작은 역시 성화봉송이다. 타오르는 성화봉을 들고 주자들이 들어와 성화대에 점화를 하는 순간, 본격적인 올림픽이 시작된다. 청소년들의 올림픽, ‘모두의 올림픽’에서도 성화가 빠질 수 없다!

남현희, 차유람, 김청용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손에서 손으로 성화봉을 옮기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청소년 대표로 선정된 김경서(고림중), 김민준(서울항공비즈니스고) 두 명의 학생들과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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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올림픽 개막을 선언합니다!)

(금빛 금슬로 유명한 사이클 선수 공효석(좌)-펜싱 선수 남현희(우) 부부의 다정한 성화봉송!)

(짜릿하게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 올림픽이 시작된다! 청소년 대표들과 성화를 점화하고 있는 기보배 선수)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에요!” 모두의 올림픽을 시작하기 앞서, 줄지어 입장하고 있는 청소년들.)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빙판 위의 체스, 컬링!

얼음 위에 커다란 돌(스톤)을 던지고, 빗자루처럼 보이는 도구(브룸)를 쓱싹거려 목표 지점에 스톤을 보내는 ‘컬링’은 많은 사람들에게 꽤 구체적인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는 동계 스포츠 중 하나다. 거침없이 쓱싹쓱싹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20kg 가까이 되는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려면 매우 복잡하고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빙판 위의 체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도 이날 청소년들과 함께 컬링 체험에 나섰다. 하지만 스톤은 얼마 못 가고 멈춰버리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나가며 기보배 선수와 학생들의 마음을 애태웠다. “더 멀리 가! 더 더 더!” 대답 없는 스톤에 소리치기도 하며, 모두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스톤이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돼요?” 기보배(양궁), 김지훈(체조), 한순철(권투) 선수가 청소년들과 함께 컬링을 체험하고 있다. 베테랑 운동선수도 처음 접해보는 종목에 대해서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었다.)

(“얘들아, 스톤을 미는 힘과 방향이 중요해!” 앞서 체험한 친구들이 연이어 실패하자 무릎을 꿇고 신중하게 스톤을 밀어 넣는 모습. 이대로 국가대표 도전?)

설원 위를 달리는 짜릿한 쾌감, 스노보드!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타 봤을 법한 스노보드! 올림픽 세부 종목으로는 스피드를 다투는 ‘스피드전’과 점프와 회전 등 화려한 기술이 펼쳐지는 ‘기술전’으로 나뉜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보드 위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 스노보드 체험존에서는 에어바운스 장비를 활용해, 움직이는 보드 위에서 직접 균형을 잡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당구여신 차유람 선수를 비롯해 학생들이 함께 하며 스노보드를 즐겼다. 떨어지느냐 vs 버티느냐! 흥미진진한 게임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었던 스노보드 종목!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향후 스노보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학생까지 있었다.

(당구에 이어 스노보드까지 정복? 차유람(당구) 선수가 스노보드 체험에서 멋진 자세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제 적성을 찾았어요!” 놀라운 집중력과 몰입, 균형감을 보여준 청소년 선수)

50km의 눈길을 달려라!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하계 및 동계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오랜 역사를 지닌 종목 중 하나다. 경기 시간이 길고 체력 소모도 엄청나 눈 위의 마라톤이라는 별명을 가진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세부 종목과 남녀별로 적게는 7km, 많게는 50km까지 달려야 하며, 평지,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각각 3분의 1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의 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미니 버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됐다. 롤러스케이트로 제작된 장비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돌아 결승점에 도착하는 것이 미션.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만만하게 달려들었지만, 실제 체험이 시작되자 생각만큼 균형잡기가 어려운 듯, 여기저기서 “어어!”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보는 것이 쉽지, 하는 건 어려웠다.

 (“어어?? 제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죠? 저 좀 멈춰주세요!!”)

(“왼발부터? 오른발부터? 보는 건 쉬워도, 직접 하려니 쉽지 않네~”)

눈 위를 나르는 짜릿한 비행, 스키점프!

영화 ‘국가대표’에 나왔던 종목으로 유명한 스키점프! 스키를 타고 급경사면을 내려오다가 허공을 짜릿하게 나르는 스키점프를 보고 있자면, 스포츠보다는 예술의 경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비행거리가 길고 도약, 비행, 착지자세가 좋을수록 높은 점수를 얻으며, 전문적으로 배워야 해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모두의 올림픽에서는 첨단 VR 장비를 이용해, 실제 설원에서 스키를 타며 하늘을 나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종목을 체험한 한 학생은 “역대급 짜릿한 경험”이었다며, 점프대를 지나 허공을 나를 때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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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늘을 날고 있어요!! I Can Fly~♬”)

(“너무 신기해요! 갑자기 제 눈앞에 눈밭이 펼쳐졌어요!!”)

숨 쉴 틈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아이스하키!

치열한 몸싸움과 박진감,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최고 인기 종목이다. 아이스하키가 축구, 농구와 같은 구기 종목과 다른 점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스틱과 퍽(puck·하키용 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

모두의 올림픽에 마련된 아이스하키 체험존에서는 스틱을 이용해 퍽을 골문에 꽂아 넣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퍽이 골대망을 흔드는 순간에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끙… 스틱이 제 키보다 크네요? 생각보다 어려워요.”)

(골문을 향해 짜릿하게 쏴라!)

0.01초를 다투는 썰매 3총사,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속도 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썰매 종목 3총사,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는 시속이 무려 130~150km 가까이 된다. 각각의 차이점은 봅슬레이는 원통형 썰매에 앉아서, 스켈레톤은 썰매에 엎드린 채, 루지는 반듯하게 누워서 탄다는 것이다. 무한도전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극히 드물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앞다퉈 썰매에 올라타며,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썰매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이렇게 해도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는데, 도대체 선수들은 어떻게 타는 거냐. 대단하다.”라며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무한도전에서 보고, 저도 타고 싶었어요! 대한민국 봅슬레이 파이팅!”)

(“자, 침착하게~ 몸을 완전히 밀착시키고 엎드려보세요.” 스켈레톤 장비 위에서 자세 잡는 모습)

(“으악, 이 속도 실화에요?” 진행 요원이 ‘루지’를 밀어주자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당황한 모습)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 평창올림픽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코카-콜라는 ‘모두의 올림픽’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올림픽의 정신을 나누며 평창동계올림픽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모두 함께 어우러져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평등 농구 및 하계 올림픽 종목인 양궁, 사격, 펜싱과 100m 달리기, 400m 계주 등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통해 협동과 도전의 가치까지 배울 수 있었다.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모두의 올림픽'은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해온 코카-콜라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올림픽 무브(Olympic Moves)’의 일환이다.

입시에 치인 청소년들에게 경쟁지향적인 체육이 아니라 배려 지향적이고 참여 중심의 즐거운 운동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